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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일본,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두유로도 알레르기 증상 나타날수 있어

산케이신문 원문보기

2017-02-10
두유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두유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두유 등을 섭취할 때에 발병하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도 발생하고 있어, 전문가는 “꽃가루 알레르기인 사람이 처음 두유를 마실 때에는 소량부터 섭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도쿄도의 한 회사원(여, 35세)은 지난달, 건강을 위해 두유를 매일 마시자고 결심했다. 두유를 마시기 시작한지 3일째, 두유를 마신 후 눈이 가려워지고 콧물이 멈추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1일째와 2일째에도 입 안이 조금 까끌까끌해 지는 것을 느꼈다. 두유 포장에는 ‘다른 대두 식품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에게도 극히 드물게 알레르기 증상 사례가 발생함’이라는 표시가 있었고, 이를 보고 섭취를 중단했더니 증상이 없어졌다. 해당 여성은 원래 아토피성피부염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도 있었고 다른 대두 식품은 보통으로 먹어왔다. 해당 여성은 검사는 하지 않았으나 두유로 인한 알레르기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국민생활센터에는 2008년부터 ‘두유를 마시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건수는 5년 간 15건으로 많지는 않으나, 그 중에는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증상을 일으킨 20대 여성도 있었다. 이에 따라 센터는 2013년에 주의환기를 실시했다.
 
대두 알레르기에는 대두를 원재료로 한 식품을 먹는 것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식품알레르기와 주로 자작나무과 식물(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두유 등을 섭취한 때 발생하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국립병원 사가미하라병원 임상연구센터 진단치료약개발 연구실의 후쿠토미 실장은 “대두에는 자작나무과 꽃가루의 알레르겐(단백질)과 비슷한 ‘Gly m4’라고 불리는 알레르겐이 포함되어 있다. 두유를 마시는 것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후쿠토미 실장은 자작나무과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과 과일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두유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고 처음 두유를 마시는 사람은 조금씩 마셔 상태를 보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두유를 마시고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알레르기 전분가의 진찰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ly m4'는 가열과 발효 등의 가공 및 조리로 단백질의 역할이 없어지기 쉬운 성질이 있어 같은 대두 가공품에서도 낫토와 간장, 된장 등 가열과 발효한 식품에서는 이러한 알레르기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가공도가 낮은 두유와 숙주나물, 삶은 풋콩, 두부 등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또 자작나무과 꽃가루와 비슷한 알레르겐으로는 사과와 복숭아, 체리, 비파 등 장미과 과일이 있다. 두유로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사람의 반 이상이 이러한 과일을 먹을 때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단, 발병하는 구조와 병의 용태 등 불명확한 부분도 많다.
 
현재 확실한 치료법은 없고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 본인이 이러한 타입의 알레르기인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단은 전문시설에서 미량의 식품을 피부에 흡수시키는 피부테스트, Gly m4에 대한 혈액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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